북한 "김관진,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망동"

김관진 국방부 장관 북한 핵·미사일 위협 거론 맹비난

북한은 18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거론한 것과 관련, “조선반도의 긴장완화를 지향하는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북한의 주동적이고 성의있는 노력으로 남북관계 개선 조짐이 보인다며 “바로 이러한 때에 김관진이 안팍을 돌아치며 동족을 헐뜯는 데 여념이 없는 것은 북남 사이에 조성된 화해의 분위기를 깨고 또다시 대결국면을 몰아오려는 행위로 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또 “지난 시기 조선반도가 첨예한 대결 국면에 처했던 배경엔 모두 김관진과 같은 자들의 도발적 폭언과 전쟁 책동이 놓여 있다”면서 “남조선 당국이 역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받지 않으려면 시대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평화와 북남관계 개선에 저촉되는 온갖 적대행위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9일 김 장관은 국방대학교가 개최한 제1회 서울국제군사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이미 한반도를 넘어 아태지역과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소가 됐다”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 어떠한 도발 위협으로 얻어낼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