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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목사 실체 충격 ‘장애인 돈 유흥비로…진짜 악마였다’


입력 2013.09.15 10:45 수정 2013.09.19 22:52        이선영 넷포터
거지목사의 실체가 폭로됐다. (SBS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14일 방송을 통해 거지 목사의 실체를 폭로,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거지 목사의 악행들은 정상적인 사람이 행한 행동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는 장애인의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한 뒤 유흥비로 탕진했고, 피부 미백과 보톡스 치료에 거액의 돈을 펑펑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장에서 구걸을 하던 신세였지만, 직업을 목사로 바꿔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세상에 대한 원망을 신앙으로 극복했다며 자서전을 쓰고 여러 매체 인터뷰에도 응했다. 자신과 같은 장애를 가진 이들을 돌보는 데 평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것은 가면을 쓴 모습일 뿐 실체는 달랐다. 이 같은 사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찾은 한 지체장애 1급 장애인의 누나의 제보로 알려졌다. 이후 제작진에는 그의 악행에 대한 제보가 끊임없이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장애인들의 수급비와 후원금도 빼돌렸다. 그는 주로 돈을 유흥비로 썼지만, 피부과에서 미백치료와 보톡스를 맞는가하면, 100만원이 넘는 고급 안경을 구입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목사가 아니라 악마였네” “교회의 추락이 너무나 안타깝다” “당장 구속해서 법의 심판을 받기를” “장애인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저런 놈에게 이용 당한 건가” 등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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