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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못할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도 2년간 축소


입력 2013.09.14 14:02 수정 2013.09.14 14:06        스팟뉴스팀

도쿄전력, 재작년 7월부터 올 5월까지 측정오류 시인

오염수가 지상탱크에서 흘러나온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를 헬기에서 내려다 본 모습. ⓒ연합뉴스

후쿠시마 방사능 공포가 한반도를 휩쓴 가운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안일한 대처를 보면서 실망감이 커진다.

특히 올림픽를 성사시키기 위해 '아무 문제 없다'던 아베 총리의 발언에 일본 방사능 전문가 마저 "믿기지 않는 무지의 발언"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부었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속담처럼 일본의 거짓이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확인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해역에서 방사는 오염도 측정에 2년 가까이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인 13일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해양 모니터링에 관한 검토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남쪽으로 약 1.3km 떨어진 연안 해역에서 측정한 방사성 세슘 등의 농도를 실제보다 상당히 낮게 발표해왔다고 실토했다.

도쿄전력은 측정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바로 수정해 6월부터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자체와 도쿄전력 등 제각각 측정된 후쿠시마 주변 방사능 오염도 관련 데이터를 위원회로 취합해 일원화시키기로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은 끝났다", "아베 총리의 손은 두개인데 악수는 여러개를 뒀구먼", "왠지 정이 안가는 일본, 아베를 후쿠시만 바다에 던져 넣어야 정신차리지"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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