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회장, 법원서 '밀가루 폭탄’ 맞아
3일 영장실질심사 법원 출석 때 ‘안티 영남제분’운영자 밀가루 던져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사건'의 범인 윤길자 씨(68)의 전 남편인 류원기(66) 영남제분 회장이 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밀가루 세례를 받았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윤 씨에게 허위 진단서를 작성해 준 혐의로 세브란스병원 주치의 박모 교수에 대해 지난달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한 허위진단서 발급 대가로 박 교수에게 거액의 돈을 건넨 혐의로 윤 씨의 전 남편인 류 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뉴스1에 따르면, 류 회장은 3일 오전 10시15분경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해 법원 1층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안티 영남제분' 운영자 정모 씨(40)가 던진 밀가루를 맞았다.
얼굴과 귀 등에 밀가루를 뒤집어쓴 류 회장은 변호인들과 함께 엘레베이터에 급히 몸을 싣고 자리를 떠났다.
밀가루를 던진 정 씨는 법원 직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갔지만 별다른 처벌은 받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취재진들에게 자신을 ‘안티 영남제분 운영자’라 밝히며 "법으로 류 회장을 심판하지 못할 것 같아 내가 왔다. 밀가루로 흥한 기업, 밀가루로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던진 밀가루는 국민의 마음이다. 영남제분은 역사상 있어서는 안 될 기업이며 류 회장도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다”라고 분개했다.
또한 윤 씨가 형집행정지를 받은 것에 대해 “사법부는 제 일을 못하고 있다. 법이 심판하지 못하면 국민이 끝까지 심판할 것”이라며 “류 회장이 구속되지 않으면 법원 앞에서 집회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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