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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민주당, 귀태에 이어 대국민 흑색선전"


입력 2013.08.23 10:51 수정 2013.08.23 10:58        백지현 기자

23일 새누리당 주요당직자회의서 "지난 대선 역대 가장 공정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의 3.15부정선거 거론 발언과 관련해 “대선을 부정선거에 비교하는 것은 박근혜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을 모독하고, 대선 불복 의지를 만천하에 드러내며,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민주당 소속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특위위원이 청와대 항의 서한을 통해 지난 대선을 3.15 부정선거에 비유한 것과 관련, “귀태(鬼胎)에 이어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 흑색선동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작년 대선을 3.15 부정선거에 비유하는 것은 박근혜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을 모독하고 대선불복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3.15 부정선거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될 정도로 불법 선거였지만, 지난 대선은 역대 어느 대선보다 공정하게 치러진 선거였다”며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은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고 막 국조가 종료돼 확정된 내용은 아무것도 없는 의혹에 불과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 강경파의 목소리에 발목이 잡힌 지도부는 천막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한다”며 “야당은 자신들의 얼마 되지 않는 지지 세력만을 만족시키기 위한 투쟁에만 관심이 있고, 국민을 잘 살게 만드는 일에는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취 원내대표는 또 “애초 민주당이 장외로 나간 (명분이었던 국정원) 국조가 원만하게 종료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스스로 국조가 주옥같은 성과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까지 천막을 접지 않는, 과거식 후진정치를 일삼는 것은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는 경제 살리기 등 국민을 위해 챙겨야 할 현안이 산적하다”며 “민심이 두려운 줄 알면 당내 친노 강경파의 눈높이가 아니라 상식에 입각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주당 연석회의에서 ‘입법기능을 포기하더라도 이번에는 올인 해 끝까지 가야 한다’, ‘민생법안은 박근혜 대통령만 좋은 일’이라는 발언이 쏟아진데 대해 “제1야당의 회의석상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하기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식 밖의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큰 충격을 받았다”며 “대한민국 제1 야당의 수준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지 개탄스럽다. 민주당은 국민의 혈세를 꼬박꼬박 받을 자격이 있는지 자문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읜장은 “2002년 57만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것을 보면 김대업 병풍 사건은 대선에 중대한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런데 당시 열린우리당 누구도 대국민 사과는 커녕 사과의 ‘사’자를 꺼내는 것을 들어본 적 없다”고 지적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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