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19명 몰카 성추행 고려대생 결국 구속

여학생 19명의 치마 속과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고려대 남학생이 구속됐다. (자료사진) SBS 뉴스화면캡처.

같은 대학교 여학생 19명의 치마 속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몰래 넣어 촬영한 고려대 휴학생 A 씨가 준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됐다.

13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2년에 걸쳐 교내 동아리방 등 캠퍼스에서 같은 과이거나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해 친분이 있는 여학생 19명의 치마 속과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사진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려대생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보관하고 있던 동영상에는 술에 취한 여학생을 모텔이나 동아리방으로 데려가 바지를 일부러 살짝 내리고 촬영한 장면, 가슴 부분을 몰래 촬영한 장면 등 ‘단순 몰카’ 이상으로 심각한 영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지난 9일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 측은 A 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고 퇴교를 포함한 엄중한 징계 조처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