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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된 닐 헤이우드 모친, 중국에 보상금 요구


입력 2013.08.13 12:00 수정 2013.08.13 12:04        스팟뉴스팀

손자들 생계비, 유족 정신적 피해보상으로 500만 달러 청구

2011년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사진 왼쪽)에게 독살 당한 닐 헤이우드(사진 오른쪽)의 모친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약 5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요구했다.(자료사진) MBN뉴스 화면 캡처

2011년 중국에서 독살 당한 영국 사업가 닐 헤이우드의 어머니가 중국 정부를 상대로 보상금 500만 달러를 요구했다.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에게 독살 당한 닐 헤이우드의 어머니인 앤 헤이우드가 중국에 최소 3000만 위안(약 500만 달러)를 보상금으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 헤이우드는 “중국 정부가 유족의 고통이 줄어들 수 있도록 나서주길 바란다”는 유족의 입장을 성명을 통해 전했다.

이어 “아들이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왔다. 8살, 12살 된 손주들이 어떠한 재정적 지원도 받지 못한 채로 남겨졌다”며 “현재까지 중국 정부로부터 보상 문제와 관련해 실질적이고 타당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살해당한 희생자 가족에게 최대 100만 위안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헤이우드의 어머니는 손자들의 교육비와 생계비, 유족에 대한 정신적 위로 명목으로 3000만~5000만 위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는 구금된 상태로 재산에 대한 접근권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구카이라이는 지난해 살인죄로 기소돼 사형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으며 남편 보시라이 역시 횡령, 뇌물 수수 및 권력남용 혐의로 이달 재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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