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나라 어려울수록 교회 지도자 역할 소중"
19일 한국 기독교 지도자 초청 오찬서 사회 통합 기여 부탁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요즘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교회 지도자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국 기독교 지도자들과 오찬을 갖고 이 같이 말하며 “그동안 한국 교회는 나라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마다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6.25 전쟁 이후에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서 오늘의 대한민국 발전을 이루는 데에 큰 힘이 돼줬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금 비록 세계 경제는 어렵지만 나는 국민의 힘을 모아서 경제부흥을 반드시 이뤄내고 문화융성과 삶의 질을 높여서 우리의 꿈인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져 나가고자 한다”며 “우리나라가 그렇게 새롭게 도약을 해 나가는 데에 한국 교회가 큰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을 멈추고 통합을 이루는 데에 여러분이 중심이 돼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나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나가는 데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이 바로 신뢰와 통합이라는 사회적 자본이라고 생각한다”며 “계층과 지역 세대 간에 화합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 절실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반드시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겠다”며 “한국 교회가 지혜와 힘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찬 자리에는 김장환·방상증 목사 등 교계 원로를 비롯해 한국 교회연합기구 대표단과 연합단체장, 주요 교단 대표 등 28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오찬은 교단과 교파, 보수와 진보를 초월해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함께 모여 국정의 동반자로서 마음을 모았다는 데에 의미를 더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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