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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학벌보다 창의성, 능력으로 평가해야"


입력 2013.07.16 12:05 수정 2013.07.16 12:09        김지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청년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학벌보다는 창의성과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고, 청년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마음껏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나는 우리 청년들의 문화를 보면서 지금 청년들은 단순히 문화의 소비자로 그치는 게 아니라 인터넷과 SNS라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스스로 문화를 창조해 나가는 능동적인 세대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 청년들은 아르바이트하랴 공부하랴 그러면서 자신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노력보다는 학벌과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또 그렇게 어렵게 졸업을 해도 취업난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나는 이런 청년들과 소통하면서 젊은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 나가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앞으로 청년위원 여러분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내고, 좌절과 포기를 긍정과 희망으로 바꾸는 일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남민우 청년위원장이 자신의 방에 붙여놓은 ‘하고자 하는 자는 방법을 찾고, 하기 싫어하는 자는 핑계를 찾는다’는 문구를 언급하며 “여러분이야말로 모두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은 분들이고, 여러분의 그런 경험이 우리 청년들에게 좋은 모델이자 나침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나아가 우리 젊은이들이 가보지 않은 세계, 도전하지 않은 영역을 개척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길도 닦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공공부분의 청년 채용 확대는 물론이고 청년들이 원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 발굴할 수 있도록 정책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년위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발전 정책 추진, 소통·인재 양성 등 3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청년위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창의적 발상으로 산업 내에 숨어 있는 청년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고 △청년 발전을 위한 각종 청년정책을 국민·현장·협업 중심의 원칙에서 조율하고 △청년 목소리를 경청하는 온·오프라인 소통체계를 만들고, 청년위원들과 함께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위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청년위 사무실이 위치한 광화문 KT빌딩 정문에서 청년위원들과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청년위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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