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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난 겪는 안철수 도와줄 '이준석'은 없나


입력 2013.07.13 11:00 수정 2013.07.13 11:09        김수정 기자

20대 지지율 높은 반면 청장년층 인재영입 안보여

안철수 측 "보여주기식 영입은 있을 수 없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8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정책네트워크 내일과 함께 주최한 '국정원 어떻게 바꿀 것인가?'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최근 독자세력화 구축을 위한 참신한 인재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 의원의 ‘새 사람’으로 이준석, 손수조와 같은 20대 젊은 인재들이 등장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2009년 6월 MBC ‘무릎팍 도사’ 출연 이후부터 안 의원의 주요지지 세력은 20, 30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이뤄져왔다.

특히 ‘공인의 사회적 책임’(노블리스 오블리주)을 내세워 기존 우리 사회 내 기득권층과는 차별화된 리더십을 부각했던 안 의원은 자신이 보유했던 안랩 주식 기부와 ‘지방대학 기살리기 강연’, ‘청춘콘서트’ 등을 통해 명실공히 젊은이들의 ‘멘토’로 각인돼 왔다.

국회 입성 이후에도 이른바 ‘새 정치’를 내세우며 집권 정당들의 문제점을 꼬집고, 자신이 대안 세력임을 자처하는 모습에서 여전히 수많은 젊은이들이 안 의원을 우리나라 정치 쇄신의 유일한 대안이자 희망으로 믿고,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젊은이들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정작 아직까지 안 의원의 새로운 측근 인사로 20, 30대 젊은이들이 거론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짚어볼 만하다.

물론 지난 대선부터 올해 재보궐선거까지 안 의원 주변에는 그를 돕고자 하는 젊은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이 뒤따랐다. 그러나 이들은 측근 인사라기보다 ‘일시적 동반자’였을 뿐, 직접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논하는 ‘안철수의 사람’이라고 평가되기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여기에 현재까지 안 의원이 ‘함께 할 대상’으로 염두하고 있다고 언급된 인물들 대부분이 기존 정치인들에 그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표적인 인사가 개혁성향의 전직 의원 모임인 ‘6인회’ 소속 홍정욱·정태근·김부겸·정장선·김영춘 전 의원 등이다. 또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 천정배 전 민주당 의원,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으나 이들 모두 안 의원과 손잡는 것에는 일정 부분 선을 긋고 있는 모양새다.

이밖에도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주요 인사들도 진보 진영의 대표적 학자이자 이론가인 최장집·장하성 교수를 쌍두마차로 앞세웠지만, 새로운 인재영입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이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이기는 ‘인재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재영입 조건인 △공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자 △근본적 구조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역할을 하고 싶은 자 △기득권 정치를 청산할 의지라는 조건에 입각하되, 기존에 잘 알려진 인물보다는 젊고, 참신한 인물을 발굴하는 것이 해결방법이라는 말이 곳곳에서 나온다.

새누리당은 이준석, 민주당도 청년 비례대표, 안철수는?

실제로 지난 2011년 전방위적 위기에 놓였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경우, ‘20대 인재효과’를 톡톡히 봤다.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과 당 미래세대위원장에 20대의 젊고 참신한 인재인 이준석과 손수조를 각각 깜짝 발탁, 당의 신선한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당 쇄신과 총선 승리, 박 위원장의 대통령 당선에까지 영향을 줬다.

이 충격으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도 같은 노력을 한 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민주당은 지난해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청년비례대표’를 공개적으로 뽑은 바 있다. 이에 선출된 인사가 김광진·장하나 의원 등이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도 지난달 18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준석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한 새누리당을 부러워 했다”며 “과거의 진보는 어려운 집안에서 알아서 크라고 했는데, 이제는 의식적으로 키워야 한다. 앞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안 의원 측은 이 같은 ‘영파워’ 영입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나이는 상관하지 않겠다”면서 문을 열어뒀다. 안 의원 측 공보담당을 맡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최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다함께 좋은 인재를 발굴하려고 노력 중이며, 아직 누구를 영입한다고 말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금 변호사는 이어 “일각에서는 우리가 인재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은 없다. 많은 분들로부터 제의도 오고, 우리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인재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특별히 젊은 인재들에 대해 논의가 오간 것은 없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가 찾는 인재상과 부합되는 분들을 모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 측 윤태곤 비서관은 “안 의원의 스타일상 보여주기식 인재영입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미 안 의원이 바라는 인재상은 언론을 통해 다 나와 있다. 그에 적합한 사람들과 함께 손잡고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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