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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QS·푸이그 2타점 ‘다저스 킬러 침몰’


입력 2013.06.25 16:00 수정 2013.06.25 16:05        데일리안 스포츠 = 노성민 객원기자

류현진,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

푸이그, 선제 솔로홈런 이어 결승타점까지

류현진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푸이그는 승리를 완성시킨 주역이었다.ⓒ MLB

'두 괴물'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가 '다저스 킬러'를 침몰시켰다.

LA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서 벌어진 ‘2013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류현진 호투와 푸이그 2타점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그래도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 바로 위인 4위팀 샌디에이고와 승차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통쾌하게 꺾었고 '다저스 킬러' 매디슨 범가너를 침몰시켰기에 그 기쁨은 더했다.

범가너 침몰에 앞장선 것은 단연 류현진과 푸이그. 이 가운데 류현진의 호투는 다저스가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류현진은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두 번이나 맞붙었지만 모두 무릎을 꿇었다. 특히, 데뷔전에서는 범가너와 대결을 펼쳤지만 다저스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을 잘 막아냈다. 8개의 피안타를 기록하긴 했지만 다시 한 번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을 단 1점으로 막아냈다.

1회초 수비에서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안타를 내주고도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끝낸 류현진은 2회초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긴 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끝낸 류현진은 5회초 1사 만루에서도 크로포드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 더블 플레이로 끝내면서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7회초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류현진은 포지의 타구가 푸이그의 실책성 플레이로 2루타로 처리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이후 계투조들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아내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류현진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푸이그는 승리를 완성시킨 주역이었다.

1회말 선제 홈런을 날린 푸이그는 8회말 닉 푼토의 2루타와 마크 엘리스의 번트 때 범가너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유격수 옆을 뚫는 좌전 적시타를 쳐내 결승타점을 올렸다. 이후 다저스는 헨리 라미레즈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마크 엘리스가 홈으로 들어와 3-1로 달아났고 이것이 쐐기 점수가 됐다.

류현진과 푸이그의 활약으로 범가너는 그대로 무너졌다. 범가너는 역대 다저스와 경기에서 6승 2패에 2.5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다저스에 강했다. 게다가 범가너는 최근 3경기에서 2승에 1.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미래의 에이스' 범가너를 무너뜨린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범가너에게 약했지만, 이런 사슬을 끊고 승리를 챙긴 것 하나만으로도 자신감을 얻었다. 이날 승리는 1승 이상의 큰 의미를 갖는다. 그 중심에 류현진과 푸이그가 있었다.

노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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