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청 기대, 뜻 담아 큰 정치하겠다”
부여·청양서 77.4% 득표율로 낙승, 충청 대표주자 발돋움
4·24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총 투표수 3만9386표(무효 185표) 중 3만342표를 얻어 77.4% 득표율로 승리했다.
‘충청의 큰 인물론’을 내세우며 선거 초반부터 우위를 기록하면서 자신감을 보여 왔던 이완구 후보는 24일 투표결과, 이변 없이 2위인 민주통합당 황인석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누르고 낙승을 거뒀다.
같이 경쟁을 펼쳤던 민주당 황인석 후보는 6613표(득표율 16.86%),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는 2246표(득표율 5.72%)를 얻는데 그쳤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이 당선자는 “지금 이 순간부터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과 중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큰 영광과 큰 역할을 부여해주신 지역민의 기대와 뜻을 가슴에 담고 일할 것”이라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당선자는 “새누리당은 힘들게 정권을 창출한 만큼 박근혜정부에 대한 큰 기대와 성공을 그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고, 새 정부는 꼭 성공해서 역대 정권이 국민에게 안겨준 실망의 연속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다짐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이 당선자가 재선거를 통해 원내 입성을 할 경우 충청권 대표주자로서 향후 여권 구도 변화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의식한 듯 이 당선자도 “향후 기대에 걸 맞는 정치행보를 차분하게 구상해 볼 작정”이라면서 “충청의 자존심과 자긍심으로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며 내심 ‘충청 맹주’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피력했다.
지역구인 부여·청양군을 챙기기도 했다.
이 당선자는 “부여군과 청양군은 역사문화의 고장이자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곳으로, 개발도 해야 하고 보존도 해야 하는 동전의 양면처럼 그런 특성을 지닌 곳”이라면서 “부여와 청양의 발전과 성장동력을 위한 큰 틀의 중장기적 청사진부터 다듬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당선자는 “백제역사문화도시조성특별법, 부여-평택간 고속도로 조기추진, 부여와 청양에 도시가스공급, 롯데마트와 부여읍 소상공인의 상생방안 모색과 은산면 폐기물 처리장 건립 적극저지 등은 선거기간 중에도 구체적으로 접근했던 현안”이라며 “이제 국회로 가서 구체적이고 현실적 방안을 재검토하고 실천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77.4%라는 득표율로 의미 있는 압승을 거둔 이 당선자는 “충청이 큰 인물을 길러내야 중앙에서도 충청이 홀대를 받는다는 그런 볼멘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충청현안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현안에 대해 많은 대화를 했으며 박 대통령이 충청권 현안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현안을 상세히 보고 드리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겠다"고 덧붙여 충청을 기반으로 한 큰 정치를 표방하며 '포스트 JP'로서의 본격행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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