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카드 이용액 3조4000억원…민간소비 줄어 증가세 축소

지난해 지급카드 하루 이용액이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지급카드 하루 이용액이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1% 늘었지만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증가폭이 축소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하루 평균 이용액이 2조7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체크카드 하루 평균 이용액도 69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6% 늘었다. 선불카드는 70억원으로 28.7% 감소했다. 일부 카드사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이 종료된 탓이다.

결제 형태별로 보면, 비대면결제 이용액이 하루 평균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대면 결제 이용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이용규모 중 비대면지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40.8%로 전년 대비 소폭 확대됐다.

접근 기기별로 보면 모바일기기 등(실물카드 제외)을 이용한 지급규모는 일평균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한 반면, 실물카드를 이용한 지급규모눈 일평균 1조4000억원으로 2.3% 감소했다.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규모 중 간편지급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51.1%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70.3%로 확대됐지만, 카드사 이용 비중은 29.7%로 축소됐다.

반면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16조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공모주 청약 관련 전자어음 발행 증가 등의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