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기간 새끼 고양이 때리고 물고문…30대 법정 구속

새끼 고양이를 밤새 학대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4단독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데일리안 DB

A씨는 지난해 10월 6일 오전 3시부터 3시간 이상 부산 사하구 하단동 한 사무실에서 고양이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무실 직원들이 돌봐왔던 새끼 고양이를 때리거나 물고문하는 등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사건에 앞서 사무실 동료 직원을 폭행해 집행유예 기간을 보내던 중 이번 범행을 저질러 검찰로부터 징역 1년을 구형받았었다.

재판부는 "동물 학대로 처벌 전력은 없으나, 오랜 시간 학대로 고양이에게 심한 상해를 입혔다"며 "폭행으로 인한 특수상해 범행 전력이 있으며 폭력적인 성향을 보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