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챔피언십 결승서 맞대결, 2개 대회 연속 우승 놓고 격돌
상대 전적 2승 2패로 박빙, 우승 상금 1억 놓고 자존심 대결
6개 대회 연속 우승 중인 김가영 독주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독주를 과연 김민아(NH농협카드)가 저지할 수 있을까.
김가영과 김민아는 17일 오후 4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 여자부 결승전을 치른다.
김가영은 전날 4강전에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4-0(11-7, 11-2, 11-8, 11-10)으로 이기고 5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아는 김상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1-1, 8-11, 11-10, 11-5, 11-4)로 승리했다.
둘은 지난 1월에 진행된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47일 만에 결승 무대서 다시 마주하게 됐다.
김가영은 올 시즌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4 에스와이 바자르 LPBA 하노이 오픈’ 대회부터 단 한 차례도 패배 없이 36연승을 내달리며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월드 챔피언십 조별리그 최종전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 패하며 비록 연승 행진을 ‘38’에서 마감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특히 김가영은 2020-21시즌 LPBA 월드 챔피언십 개최 후 모든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선 네 번의 대회서 우승 2번, 준우승 2번을 차지한 김가영은 PBA-LPBA 최초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김민아는 데뷔 이후 첫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첫 우승까지 노린다.
월드 챔피언십 종전 최고 성적이 지난 시즌 8강인 김민아는 이번 대회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김가영과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비록 직전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결승 맞대결에서는 김가영에 세트스코어 2-4로 패했지만 상대전적에서는 2승 2패로 박빙이다.
한편, 김가영이 정상에 오를 경우 LPBA 최초 단일 시즌 상금 3억원을 돌파(3억 4080만원)한다. 김민아도 우승할 경우 상금 2억원을 돌파(2억 1362만 5000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