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상승세 출발…오후 들어 하락 전환
연방정부 셧다운 경계감 등 하방 압력
시총 상위주 혼조세…LG엔솔 4%↓
국내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으킨 관세 전쟁 불확실성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아울러 다음 주에 열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 등에 대한 관망심리도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8포인트(0.28%) 하락한 2566.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8.46포인트(0.33%) 내린 2565.18에 개장한 이후한 때반등에 성공했으나 이내 다시 약세로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만 29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896억원과 21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2.40%), 셀트리온(0.81%) 등은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4.11%), 삼성바이오로직스(-0.19%), 현대차(-1.24%), 기아(-0.90%), 네이버(-3.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8%)등은 내렸다. 삼성전자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6포인트(1.59%) 오른 734.26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95포인트(0.13%) 오른 723.75로 출발해 상승 폭을 크게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23억원, 7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7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4.53%), 에코프로(4.18%), 레인보우로보틱스(3.42%), 삼천당제약(1.75%), 코오롱티슈진(5.51%), 클래시스(2.17%), 리가켐바이오(0.58%)가 상승했으며 에코프로비엠(-2.68%), HLB(-2.96%), 휴젤(-0.15%)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관세, 셧다운, 전쟁 등 미국의 여러 불확실성 요소가 지속되며 매수세 유입이 미미했다"며 "다음 주 BOJ, FOMC 등 주요국 통화 정책 회의가 예정돼있어 재정 정책에 집중돼 있던 시장 시선 환기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환율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453.8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 오른 1,454.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위험회피 심리에 1456.90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