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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단식 이틀차…"'광화문의 봄' 尹 탄핵과 함께 찾아올 것"


입력 2025.03.10 09:54 수정 2025.03.10 09:59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尹 구속취소에 9일 밤부터 단식 돌입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9일 저녁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뉴시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광화문의 봄은 탄핵과 함께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단식 이틀차를 맞은 김경수 전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하고 하룻밤이 지났다"며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김 전 지사는 전날 밤 9시부터 경복궁역 4번 출구 고궁박물관 앞 인도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김 전 지사가 제시한 단식 기간은 윤 대통령의 파면이 확정될 때까지라는 게 김 전 지사 측의 설명이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상임대표단의 단식농성 천막 바로 옆 작은 텐트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광화문 주변에는 적지 않은 시민들께서도 밤샘농성을 하고 있다"며 "젊은 친구들부터 일흔이 넘은 어르신까지 다양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얇은 은박지 하나로 몸을 감싼 채 아직은 차가운 밤공기를 견뎌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지킴이 '키세스 군단'"이라며 "윤석열의 계엄이 바꿔놓은 서울 광화문의 새벽 풍경"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가 언급한 '키세스 군단'이란 지난 1월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폭설 속에 은박 담요를 덮고 밤을 견딘 모습에서, 이들의 모습이 마치 은박지로 포장된 초콜릿 '키세스'와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김 전 지사는 "광화문의 봄은 탄핵과 함께 찾아올 것이다. 탄핵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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