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 부상으로 V리그 경력자 러셀 영입
정규리그 1위를 놓치며 V리그 남자부 통합 5연패가 무산된 대한항공이 기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의 우측 슬개골 연골연화증 부상에 따른 경기 출전 불가로, 그리스 리그 AO Milon Neas Smyrnis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카일러셀(등록명: 러셀)을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러셀(1993년생, 키 205cm, 몸무게 96kg)은 지난 2020-21, 2021-22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하며 강력한 서브와 타점 높은 공격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그리스 리그에서도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러셀의 합류를 통해 팀 분위기 전환과 함께 공격력을 배가해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 대비한다는 생각이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한 구단의 신속한 조치에 감사를 표하며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은 시즌이지만 마지막까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러셀은 이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행정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