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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행 가능성 제기’ 김혜성, 물음표 남기는 타격…시애틀전 3타수 무안타


입력 2025.02.26 08:42 수정 2025.02.26 08:4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서 제외, 안타 없이 삼진만 두 차례

시범경기 타율 0.111까지 하락

시애틀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혜성. ⓒ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혜성이 좀처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혜성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교체 출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수비에서도 뼈아픈 실책 1개를 기록했다.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격 성적은 9타수 1안타(타율 0.111)가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무키 베츠를 대신해 대타로 투입됐다.


첫 타석에서 테랑 좌완 투수 드류 포머랜츠를 상대한 김혜성은 3구째 빠른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워닝트랙에서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우완 투수 게이지 봄을 상대했지만 5구째 몸쪽 커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 수비에서는 유격수 자리에서 실책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콜트 에머슨의 타구를 잡고 송구하려다 그만 공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후 김혜성은 9회말 1사 1·2루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브록 무어를 상대로 7구 접전 끝에 가운데로 몰린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혜성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다저스는 5-11로 완패를 당했다.


타격에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 김혜성. ⓒ AP=뉴시스

이날 경기에 앞서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돼 긴장감을 불러오고 있다.


LA 유력 매체 LA타임스는 이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시애틀전을 앞두고 현재 타격 자세를 수정하고 있는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할 수도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에게 한 가지 의문점은 타격이다. 타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범경기서 확실하게 타격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정규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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