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 가까이 증가했다.
25일 발표된 한국콜마의 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64% 증가했다. 매출은 2조4521억원으로 13.75% 늘었으며, 순이익은 1327억원으로 427.77% 급증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줄었으며,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905억 원과 518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 법인은 4분기 매출 24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2% 줄었다.
중국 무석 법인의 4분기 매출은 299억원으로 8% 감소했고,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미국 법인의 경우 4분기 매출이 200억원으로 76% 증가하며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 흑자로 전환됐다.
캐나다 법인은 8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21억원을 냈다.
한편, 자회사인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는 4분기 매출 615억원,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헬스 기업 HK이노엔 4분기 매출은 2357억원으로 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44억 원으로 8% 늘어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인디브랜드(중소 브랜드) 고객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순이익 증가에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투자 및 기타 재무적 요인이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