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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차장 " 尹·김여사, 명태균 연루 의혹 관련 소환 처음부터 다시 결정"


입력 2025.02.25 14:13 수정 2025.02.25 14:14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내란 국조특위 5차 청문회 참석…野의원 질의 답변

"계엄 전 국정원장-김 여사 간 문자 최근에야 확인"

비선 지목 전 국군 정보사령관 다방면으로 수사 중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25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연루 의혹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에서 윤 대통령 부부 소환 조사 여부를 묻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아직 검토된 바는 없고, 소환을 안 하겠다고도 결정된 게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명씨 사건 수사팀 검사 8명이 김 여사 수사 필요성을 담은 수사보고서를 작성하고 연대서명했다며 수사를 적극 지원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차장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비상계엄 선포 무렵 김 여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과 관련해 수사를 촉구하는 말엔 "그건 저희도 최근에 안 사실"이라며 "모든 수사는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비상계엄 기획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수첩 기재 내용에 대한 수사가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노씨를 불러서 조사를 여러 번 했는데, 다른 피의자들과 다르게 계속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서 다방면으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필적 감정을 의뢰했지만 '감정 불능'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저도 수첩을 봤는데 워낙 날아가는 글씨가 돼 있어서 아마 감정이 어렵지 않나 하는데 (감정을) 다시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경찰이 신청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검이 거듭 기각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을 막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차장은 "경호처 차장에 대한 범죄사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방해했다는 혐의와 직권남용"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말씀을 못 드리지만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할 때는 충분한 사유가 있어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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