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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금융시장, 트럼프 정부 기대와 우려 공존…투자심리 개선"


입력 2025.02.14 12:00 수정 2025.02.14 12:00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올해 1월 이후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신정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 위험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2일 기준 4.62%로 지난 12월 말보다 0.05%포인트(p) 상승했다. 신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 완화로 하락했다가 2월 들어 발표된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가 축소된 영향이다.


주요 신흥국 국채 금리는 나라별로 상이했다. 일본은 1.34%로 정책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등으로 0.24%p 큰폭 상승했다.


반면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3%로 0.05%p 하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저물가 지속, 제조업 경기 둔화 등의 영향이다. 멕시코 역시 정책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0.49%p 하락한 9.95%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는신정부 경제정책에 기대 약화, 딥시크 충격 등의 영향을 받으며 약세로 전환했다.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12일 기준 107.9로 전월보다 0.5%p 내렸다.


엔화는 BOJ의 금리인상 및 추가 인상 신호 등으로 강세를 보였고, 유로화는 제조업 경기 개선, ECB 인사의 완화적 발언 등의 영향이 교차하면서 등락하다가 보합을 보였다.


신흥국 통화는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러시아 루블화는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브라질 헤알화는 정책금리 인상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인도 루피화는 정책금리가 인하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기준 1453.4원으로 마감했다. 국내의 정치 불확실성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가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폭이 일부 축소됐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10bp), 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수요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28억4000달러로 전월 대비 32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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