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아킬레스건 부상 우려’ 김민재, 경쟁자 이토의 반가운 복귀


입력 2025.02.13 10:03 수정 2025.02.13 10: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셀틱과 UCL 16강 PO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뮌헨 데뷔전

지난해 7월 뮌헨 입단 이후 부상으로 개점휴업

백업자원 부족으로 혹사 당한 김민재, 휴식 늘어날 듯

셀틱 원정서 결장한 김민재. ⓒ 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계속된 부상으로 아직 공식전에 나서지 못했던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26)가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다.


뮌헨은 13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셀틱과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부터 32개 팀이 아닌 36개 팀이 참가한 UCL 리그 페이즈서 1∼8위 팀이 먼저 16강에 직행했고, 9∼24위 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려야 한다.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위에 올라 있지만 최종 순위 12위로 16강 직행에 실패하며 셀틱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진땀승이었다.


뮌헨은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올리세의 선제골과 후반 4분 만에 터진 케인의 추가 골로 달아나며 여유있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31분 교체투입 된 셀틱의 양현준이 마에다 다이젠의 만회골을 돕는 도움을 기록하며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홈팀 셀틱이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치는 과정에서 뮌헨의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날 선발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에릭 다이아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전반에는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후반 막판에는 다소 흔들렸다. 특히 김민재 대신 투입된 다이어는 실점 과정에서 양현준을 향한 느슨한 수비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뮌헨 데뷔전을 치른 이토 히로키.(사진 왼쪽) ⓒ AP=뉴시스

뮌헨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벤치에 앉았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21경기 중 20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혹사를 당한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우려로 셀틱전을 앞두고 훈련서 제외됐고, 결국 이날 경기를 통째로 쉬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경쟁자 이토의 복귀가 김민재에게는 유독 반갑다.


이토는 이날 후반 32분 라파엘 게레이로 대신 교체 투입돼 마침내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지난해 7월 뮌헨 이적에 성공한 이토는 입단과 동시에 부상을 당하며 7개월 넘도록 개점휴업 상태였다.


그러자 뮌헨은 김민재 등 주축 수비수들에게 휴식을 줄 여유가 없었다. 김민재의 경우 지난해 10월 초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중앙수비수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경쟁자 이토의 복귀로 뮌헨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할 여유가 생겼다. 당장 이토가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지만 경기 막판에 백업 역할만 해줘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