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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친명 겨냥 "3김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 공격"


입력 2025.02.09 15:02 수정 2025.02.09 15:02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이재명 옆서 아첨하는 사람들

한 표도 못 벌어와…안타깝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비명(비이재명)계를 비난하는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를 겨냥한 듯 "김경수·김동연·김부겸 모두 나서달라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하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임종석 전 실장은 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한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자 '이재명 일극체제' 탈피를 주장하는 비명계를 향한 친명계의 맹비난을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는지 안타깝다"며 "(이 대표도) 말로만 (통합이라고) 하지말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민주당의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주기 바란다. 내란 저지와 탄핵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았던 모든 역량을 오롯이 모아내야 국민과 함께하는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지난 20대 대선 과정에서 있던 상황과 패배의 원인도 재차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대선 때도 빨간불이 깜빡이는 데 앞만 보고 갔다"며 "언론과 여론조사가 지속해서 경고음을 보냈지만 무시했다. 당내 역량을 통합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밀어내기 바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시 서울시당과 광주시당으로부터 지원 유세를 요청받았고 흔쾌히 동의했으나 대선 캠프에서 '필요 없다'고 해서 현장에 나서지 못했다"며 "당은 비판과 공론으로 떠들썩 한 게 좋다. 이번에는 달라져야 한다고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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