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원문 실시간으로 다운 가능
금융감독원은 9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시정보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영문 전자공시시스템(DART) 콘텐츠를 확대라고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인 영문 Open DART를 신규 개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오는 10일부터 영문 DART 컨텐츠를 확대하고 83종의 영문공시 데이터를 제공하는 영문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을 오픈한다. 제공되는 데이터는 공시정보 4종, 사업보고서 35종, 주요사항보고서 36종, 지분공시 2종, 증권신고서 6종 등이다.
금감원은 지난 2023년 7월 법정공시 제출 즉시 DART에서 영문으로 공시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영문공시 서비스를 개선했으나 그간 영문 공시정보의 다양성과 활용 편의성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단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금감원은 외국인투자자들의 공시정보에 대한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항목 등을 영문으로 추가 제공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도록 영문 DART 이용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우선 외국인투자자들이 외국인투자자들이 법정공시 주요항목을 영문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영문 DART를 개선했다. 앞으론 사업보고서 등 모든 법정공시의 목차 및 표 서식, 선택형 입력값 등 정형화된 내용이 영문으로 확인 가능하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공시원문을 실시간으로 다운받거나 웹화면에서 원하는 항목을 엑셀파일로 직접 추출헤 활용할 수 있는 영문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Open DART)도 새롭게 선보인다.
아울러 상장사 전체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주석을 빅데이터로 제공하는 등 정보 수집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신속한 투자의사 결정이 가능해진다.
금감원은 최근 3년 간 외국인 투자자의 영문 DART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이번 영문 컨텐츠 확대 및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 신규 제공으로 영문 DART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러 기대했다.
나아가 여타 비영어권 국가(일본·중국 등)와 달리 이번 서비스가 모두 무료로 제공될 뿐만 아니라 영문공시 정보 제공 범위가 더 넓어졌다는 점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펑갸)’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