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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절벽'에 신용카드 연체율 두 달째 3.4%


입력 2025.02.09 09:39 수정 2025.02.09 09:4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4대 금융 카드 연체율도 1.5% 돌파

신용카드 이미지. ⓒ 연합뉴스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카드 사태'가 일어났던 2005년 수준에 근접했다.


경기침체로 신용 점수가 낮은 취약 차주들이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자, 이자율이 높은 단기 카드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해 10월 말에 이어 11월 말에도 3.4%로 집계됐다.


일반은행은 카드업을 겸영하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하는 곳이다. 금융지주 아래서 카드사업을 분사한 시중은행은 제외됐다.


이들의 카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3.4%를 웃돈 것은 카드 사태 막바지인 2005년 7월 말(3.6%)과 8월 말(3.8%) 이후 처음이다.


은행 신용카드 연체율은 2014년 11월 말 3.4%로 치솟았으나 다음달에는 2.6%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2월, 5월, 8월 말에는 3.4%를 찍었지만 다음 달에는 3.1%로 주춤했다. 은행 건전성 관리를 감안하면, 두 달 연속 3%를 훌쩍 넘은 것은 연체 증가세가 강하다는 우려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카드 등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회사의 지난해 말 평균 대출 연체율은 1.53%로 집계됐다. 양호한 수준이나 예년과 비교하면 높다는 분석이다.


각각 하나카드(1.87%), 신한카드(1.51%), 우리카드(1.44%), KB국민카드(1.31%) 등의 순이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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