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뿜은 쌍포' 정관장, 양효진 빠진 2위 현대건설 제압…승점3 차 추격

정관장 쌍포 메가-부키리치. ⓒ 한국배구연맹(KOVO)

프로배구 정관장이 '쌍포' 위력을 체감하며 현대건설을 잡고 2위에 성큼 다가섰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0 20-25 25-16 25-14)로 제압했다. 시즌 맞대결 전적 3승2패 우위.

정관장은 '쌍포' 부키리치(28점)·메가(26점)가 54득점을 합작했다. 표승주도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메가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잡고 메가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따낸 정관장은 현대건설의 모마·정지윤 등을 막지 못하고 7개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들어 세터 염혜선의 세트와 함께 메가와 부키리치가 폭발하며 14점을 합작했다. 반면 모마의 공격 성공률은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어려운 상황에서 위파위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유 있게 3세트를 따낸 정관장은 4세트에서도 부키리치가 백어택과 블로킹 등으로 잇따라 득점을 올리며 현대건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창단 이래 최다인 13연승 뒤 두 차례나 선두 흥국생명 벽을 넘지 못한 정관장은 현대건설을 잡고 2위 도약의 희망을 키웠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18승8패(승점50)를 기록, 2위 현대건설(17승9패·승점53)을 승점 3차로 추격했다.

반면 부상으로 빠진 양효진 공백을 메우지 못한 현대건설은 경기 도중 위파위까지 이탈하면서 무기력하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