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251가구 공급, 서울은 분양 없어
1월 분양실적률 65%…예측 물량 1만3113가구 중 8585가구 분양
이달 예정된 분양 물량이 1년 전 대비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16개 단지, 총 1만2676가구(일반분양 7821가구)다.
지난해 2월 2만5974가구가 분양됐던 것에 비해 51% 감소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6251가구, 지방에서 6425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은 분양예정인 사업장이 없고, 수도권에선 ▲인천 4180가구 ▲경기 2071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충남 1763가구 ▲부산 1436가구 ▲대전 952가구 ▲울산 899가구 ▲대구 755가구 ▲광주 620가구가 분양된다.
개별 단지별로는 경기도에선 의정부시 호원동 ‘힐스테이트회룡역파크뷰’가 1816가구 중 6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은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4블록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7단지’ 145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 외 인천 부평구 산곡동의 ‘산곡구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2475가구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에서는 대전 동구 가오동 ‘대전롯데캐슬더퍼스트’ 952가구, 부산 사하구 당리동 ‘더샵당리센트리제’ 821가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 ‘e편한세상성성호수공원’ 1763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분양실적률은 65%로 집계됐다. 당초 지난해 말 조사한 올해 1월 분양예정 물량은 1만3113가구였으나, 실제 분양된 단지는 8585가구뿐이었다. 일반분양 물량(5194가구) 기준으로 분양실적률은 55%다.
지난달 모집공고 후 청약접수를 진행한 단지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가 1순위 평균 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세종시 5-1생활권의 ‘양우내안애 아스펜’은 311가구 모집에 총 374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2대 1로 집계됐다.
지난달 예측 대비 실제 분양한 물량이 줄어든 만큼, 이달 분양 전망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71.4p로 한 달 전 대비 10.6p 떨어지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올해 경기 악화 전망, 탄핵 정국 속 불안심리 등이 작용하며 분양전망이 좋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불안한 분위기 속 건설사들이 분양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달 분양시장 역시 예년과 비교해 신규 분양물량이 줄고 수요 또한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