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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샤인’ 손흥민, 자책골 유도에 도움까지 맹활약…토트넘 구했다


입력 2025.02.03 00:53 수정 2025.02.03 00:5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전반 29분 날카로운 코너킥 한방으로 존재감 발휘

후반 42분에는 사르 쐐기골 도움, 리그 7도움 기록

4연패 탈출한 토트넘, 올해 리그서 첫 승 신고

손흥민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브렌트포드의 자책골. ⓒ AP=뉴시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환상 코너킥으로 팀을 수렁에서 건져 올렸다.


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서 자책골 유도와 도움 1개를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승점 27(8승 3무 13패)을 쌓은 토트넘은 16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14위로 올라서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또 올해 리그서 4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위기의 토트넘을 구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9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토트넘이 코너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빠르고 날카로운 킥을 골문 안쪽으로 강하게 차 넣었고, 공이 브렌트포드 수비수 야넬트의 몸에 맞고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최근 리그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홈 팀 브렌트포드에 주도권을 내줬는데 손흥민의 코너킥으로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브렌트포드 상대로 활약한 손흥민. ⓒ AP=뉴시스

손흥민의 킥 자체가 워낙 정교하기도 했지만 이날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의 햇빛이 브렌트포드 수비진영 방향으로 강하게 비친 덕도 봤다.


이 자책골이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되면서 손흥민의 활약도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 내리 쬔 햇빛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내내 계속된 브렌트포드의 공세를 밀집수비로 막아낸 토트넘은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정교한 패스를 받은 파페 사르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중 유로파리그에 나섰던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 투혼을 발휘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한편, 브렌트포드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아쉽게 손흥민과의 ‘코리안더비’는 불발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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