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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당 '헌재 카르텔' 의혹 제기에 "언행이 극우 판박이"


입력 2025.02.02 14:28 수정 2025.02.02 14:28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집권여당이 극우 세력 꼭두각시 전락"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민주당과 헌법재판소의 '정치·사법 카르텔'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극우의 늪에 빠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지지 집회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에 이어 '답정너'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라는 헌재 음모론까지 전면에 등장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8명 가운데 3명이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민주당과 헌법재판관 사이 모종의 카르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최근 극우 집회에서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성향이 거론되고, 기피 또는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집중적으로 나온다"며 "공격 대상자의 실명을 거명하고, 특정 이력을 부각해 색깔을 입히는 전형적인 마녀사냥이자 서부지법 사태와 같은 폭동을, 헌재를 대상으로도 일으킬 수 있다는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 원내대변인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집회에 참석해 "제2의 6·25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빨갱이들과 내전 중이라는 소리를 하고 싶은 것이냐, 내전 중이니 반대 세력 때려잡으란 소리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극우 세력을 이끄는 자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공개적으로 '집회에 당장 나와라' '말 안 들으면 낙선시킬 것이다' 등의 협박을 해왔고 이후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이 줄줄이 집회에 합류해 머리를 조아렸다"며 "이런 현상을 보면 집권여당이 극우 세력의 꼭두각시로 전락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강변했다.


아울러 "꼭두각시이든 배후이든 국민의힘이 극우와 손잡고 있다는 것만큼은 사실로 보인다"며 "극우로 자인하는 것 빼고는 언행이 죄다 극우 판박이"라고 덧붙였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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