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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드림투어 개막전 중간 합계 8언더파 단독 선두


입력 2025.01.26 10:54 수정 2025.01.26 10: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조정민. ⓒ KLPGA 2025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대회 조직 위원회

베테랑 조정민(31)이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며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틀 연속 버디를 낚은 마지막 18번 홀(파5)이 그에게는 기분 좋은 마무리 홀이 됐다.


조정민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 BSD코스(파72 / 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은 중국의 최강자 지 유아이(21)다.


이날 경기는 전날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15명이 첫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영향에 따라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KLPGA 정규투어에서 5승, KLPGA 드림투어에서 1승을 올린 실력파 조정민은 1번홀부터 출발해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9번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16번, 1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하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선두가 됐던 조정민은 이날도 18번 홀에서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세번째 샷을 컵 5m 지점에 떨어뜨린 뒤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조정민은 “호주 시드니에서 동계훈련을 하다가 출전했는데 드라이버 샷에 집중했던 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면서 “비도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쉽지 않은 컨디션이었는데 마지막 3개홀을 버디, 파,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좋은 감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정민은 또 “내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서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플레이를 하겠다. 마지막 날에 5언더파를 쳐야지 우승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정민을 1타차로 바짝 쫓은 지 유아이는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매서운 상승세를 탔다. 지 유아이는 지난해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며 자국 랭킹 1위에 오른 강호다. 지 유아이의 세계랭킹은 253위이며 지난해 드림투어와 호주투어 등에서 뛰었던 조정민의 세계 랭킹은 646위다.


지 유아이는 “KLPGA 대회 출전은 처음인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이틀 쳐보니 코스가 매우 아름답고 상태도 뛰어나지만 벙커가 많아 쉽지 않다. 오늘은 퍼팅이 잘 들어가줘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내일 마무리를 잘 해서 첫 KLPGA 대회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황유나와 김소정, 윤화영, 인도네시아의 홀리 빅토리아 하림은 나란히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해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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