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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에 삼성바이오로직스 ‘환호’…올해 ‘5조원 시대’ 열까


입력 2025.01.22 18:39 수정 2025.01.22 19:04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연 매출 4조원 돌파

CDMO 기업 중 압도적 생산력 확보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바이오캠퍼스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4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결, 별도 기준 모두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3% 늘어난 4조547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약 19% 늘어난 1조320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4971억원, 영업이익은 1조3214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0% 늘었다.


특히 연결 매출의 경우 지난해 10월 공시한 전망치(4조3411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상장을 시작했던 2016년 2946억원과 비교하면 연 평균 성장률(CARG)이 40%를 넘는다.


해당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예상한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결 기준 매출은 4조4668억원, 영업이익은 1조2866억원이다.

생산 능력 확대에 초대형 수주 더해져…실적도 ‘환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사의 성장 기반으로 ‘꾸준한 생산 능력’을 꼽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4년 역대급 매출 또한 1~3공장 풀가동 및 4공장의 성공적인 가동률 상승이 뒷받침됐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 완공 예정인 5공장을 필두로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구축해 현재 확보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도 최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가해 6공장 건설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6공장을 5공장과 동일한 규모로 준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96만4000L까지 증대된다. 제2바이오캠퍼스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력은 132만4000L로 전세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선제적인 생산 능력 확장과 함께 수주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원 규모의 대형 수주 3건을 포함해 총 5조원이 넘는 연간 수주를 기록했다. 지난 14일에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원이 넘는 초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지난해 수주 금액의 40% 수준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 상위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며 “고객의 생산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능력과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전 세계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연 매출 ‘5조원’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바라보고 올해 예상 매출 전망치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개한 올해 매출 전망치는 전년 대비 20~25% 성장한 5조5705억원이다.


증권가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매출이 5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도 4공장 램프업에 따른 매출 성장 등으로 매출 5조3260억원, 영업이익 1조6140억원을 전망한다”며 “4월부터 가동될 5공장 매출은 2026년 2분기부터 인식되겠지만 연중 지속될 수주 계약으로 중장기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제약사와의 수주 계약이 확대됨에 따라 1~3공장 풀가동 및 4공장 가동률 상승이 전망된다”며 “최근 ADC 생산시설이 완공돼 ADC 관련 추가 수주 체결이 기대되고, ADC 외에도 새로운 모달리티 생산 기술 및 시설 확보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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