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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즐기자” 음료‧주류 이어 과자도 ‘제로’ 시장 안착


입력 2025.01.22 07:21 수정 2025.01.22 07:21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롯데웰푸드 ‘제로’, 누적 매출 1000억 돌파

K푸드 열풍 타고 해외 수출도 확대

서울 시내 편의점에 '제로(ZERO)' 과자가 진열돼 있다.ⓒ뉴시스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에서 시작된 무설탕, 무감미료 등 제로 열풍이 주류에 이어 제과업계에도 핵심 카테고리로 안착했다.


초기에는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하기 위한 구색 맞추기에 불과했다면 최근엔 제로 브랜드가 해당 카테고리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브랜드로 부상하는 등 이른바 대세가 됐다.


롯데웰푸드의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ZERO)’는 2022년 5월 론칭 이후 최근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론칭 직후 2022년 하반기에만 16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이후 매년 지속 성장해 작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10월 선보인 ‘제로 초코파이’는 출시 50일 만에 600만봉(50만갑)이 판매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초코파이는 출시 전 시행한 자체 소비자조사에서 2년 연속 제로 콘셉트 희망 제품 1위를 차지했으며, 롯데웰푸드는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2년여 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무설탕 마시멜로와 초콜릿이 들어간 제로 초코파이를 만들어냈다.


현재 건과, 빙과, 유가공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총 19개 제품을 운영 중이며 올해도 라인업 확장과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 시내 편의점에 '제로(ZERO)' 음료가 진열돼 있다.ⓒ뉴시스

제로 론칭 당시만 해도 무설탕, 무감미료 등 제로 열풍은 탄산음료 등 음료 시장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면서 소주 등 주류를 넘어 최근에는 과자를 비롯해 식품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음료 시장의 경우 이미 제로 제품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편의점 GS25의 경우 탄산음료 중 제로 음료 매출이 2022년 32.0%, 2023년 41.3%로 꾸준히 늘다가 작년 1분기 52.3%로 절반을 넘어섰다.


탄산음료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사이다, 콜라를 비롯해 스포츠음료, 식혜 등 다양한 상품이 제로 컨셉을 도입해 판매되고 있다.


음료 외에 일부 식품 카테고리에서도 제로 컨셉을 도입한 제품의 매출이 기존 제품을 앞서는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수출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경우 작년 국내에서 대박을 친 초코파이를 비롯해 젤리, 캔디 등 제로 제품의 수출을 늘리고 있다.


작년 멕시코, 몽골에 이어 올해 캐나다 현지 유통채널 입점이 확정된 상태로, 작년에 처음으로 제로 제품 매출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올해는 카자흐스탄에서는 제로 젤리 생산 및 테스트 판매에 나서고 상반기 내 추가 브랜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8년까지 제로 등 헬스 앤 웰니스 제품의 수출액을 전체 매출의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제로(ZERO) 브랜드는 과도한 당류 섭취가 어렵거나, 이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의 선택지를 넓혔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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