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키자" vs "밖으로 끌어내라"…지금 관저 앞에서는 [데일리안이 간다 119]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연일 열리고 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발부 후 6일이 지난 가운데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난 12일에는 탄핵 찬성 집회를 주도하는 촛불행동 측 집회 참가자가 반대 진영 집회 참가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관저 인근 집회 현장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오후 데일리안은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는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을 찾았다. 주말까지 이어지던 강추위는 한풀 꺾였지만 영하의 날씨 속 추위를 피하기 위해 은박 담요 등 보온용품을 두른 집회 참가자들이 곳곳에 보였다.
한남동 국제루터교회 앞은 "윤 대통령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라는 구호를 외치는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연단에 오른 연설자가 마이크를 잡고 집회 참가자들의 호응을 독려하자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팻말 등을 흔들며 맞장구쳤다.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화환도 길가에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민주당 '카톡 검열' 논란…'제보 검토'는 문제 없다?
더불어민주당 '카톡 검열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카톡은 성역이 아니다'라며 석연찮은 해명을 내놨고, 전용기 의원 등은 "'카톡 검열'이라는 말은 얼토당토않다"며 "제보받은 내용을 토대로 문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논란의 중심이 되는 '민주파출소'는 경찰 업무 모방이라는 경범죄로 고발까지 당했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카톡 검열' 논란에 대한 해명이 이어졌다. 이 대표는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가짜뉴스에 기생하고, 여기에 기대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민주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반드시 퇴치하겠다"고 했다.
또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공산당 활동을 하면서 사람을 몇 명을 죽였다느니, 담배 대금을 떼어먹고 도망을 갔다느니, '이○○'이 어릴 때 성폭행을 해서 감옥을 갔다왔다느니 하는 것을 카톡방에 뻔뻔스럽게 뿌리고 있지 않느냐"라며 "카톡이 무슨 성역이냐"라고 오히려 반문했다.
▲CES 뒤흔든 로봇…네이버·카카오 선제 투자 빛볼까
지난 10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축제 'CES 2025'의 최대 화두로 '피지컬 AI(인공지능)'가 떠오르며 빅테크들의 관련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점쳐진다. 피지컬 AI의 대표 주자인 로봇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온 네이버와 카카오에도 새 사업 기회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CES 2025를 장악한 키워드는 단연 AI다. 특히 'AI칩의 제왕'으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발언이 큰 화제가 됐다. 그는 피지컬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소개하며 "로봇을 위한 챗GPT의 모멘트가 다가오고 있다. AI의 다음 개척지는 피지컬 AI"라고 언급했다.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 실물 하드웨어에 적용되는 AI를 말한다.
본격적인 AI 로봇 시대의 서막이 열리며 관련 시장 규모는 빠른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CC에 따르면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현재 784억달러(한화 약 114조원)에서 2029년 1652억달러(한화 약 240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