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동연 "대선 생각할 상황 아니다…내란종식·경제재건·나라 바로세우기에 온 힘 쏟을 것"


입력 2025.01.13 14:49 수정 2025.01.13 15:21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우리 정치도 '87체제' 청산…제7공화국 출범할 때 됐다 개헌 필요성 강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2명 임명 "잘못됐다…3명 모두 임명해야"

"내란 종식 첫 걸음 대통령이 제발로 나와 조사받는 일…내란 방조자 단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조기대선을 전제로 출마 가능성과 창당 여부 등에 대해 "지금 대선을 생각할 상항이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김 지사는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 3지대에 대한 이야기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저는 지금 민주당원”이라며 “대선을 생각할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내란종식, 경제재건, 나라 바로세우기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최근 탄핵 정국과 그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정권 교체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극단적인 계엄과 내란행위를 보면서 이제는 우리 정치도 '87체제'를 청산하고 제7공화국을 출범할 때가 됐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대선에서 권력구조 개편, 정치개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치 교체를 주장했다"며 "당시 분권형 4년 대통령 중임제, 책임총리제를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와 단일화 하면서 정치개혁, 선거구제 개편, 특권내려놓기, 정치자금 개혁, 국민소환제 등 5가지를 합의했다"며 "민주당과 합당 이후에는 '정치교체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결의문을 만들어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때 전당원투표에 부쳐 94% 지지로 통과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 권한대행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2명만 임명한 것에 대해 "잘못됐다. 3명 모두 임명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에서 추천한 것을 임명하는 사실상 형식적이고 절차적인 것인데, 내용을 갖고 이야기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경제 전문가로서 내란과 불법 계엄 종식을 위해, 경제 재건을 위해 조속한 불확실성 제거가 중요했는데, 최 대행이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대한민국의 국제 신인도 제고를 위해 신속한 내란 종식을 촉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법적 책임 지겠다고 하는 말은 어디가고 비겁하게 관저에 숩어서 불법적으로 경호처 동원해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 종식의 첫 걸음은 윤 대통령이 제발로 나와 조사받는 일”이라며 "내란에 처음부터 기획, 작당, 참여, 방조했던 사람들에 대한 단죄도 반드시 필요하다"고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거법 재판에 대해 "법원의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고, 이 대표도 당당하게 맞서면 된다"며 "내란 수괴 탄핵 심판과 동일 선상에서 볼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언급 없이 조기 예산집행 얘기만 한다며 이는 국민을 속이는 '조삼모사'라고 비판했다.


그는"(정부가) 경제 정책의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며 "추경을 안 하면 경제를 더욱더 나락으로 몰고 가고, 민생을 어렵게 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번 주말에 다보스포럼에 간다. 작년에 이어 2번째"라며 "다보스포럼서 많은 정치지도자, 경제지도자와 만나 대한민국 경제 잠재력과 회복 탄력성을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