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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미 잡힐라’ 여자부 선두 경쟁, 하위팀 분전 변수로


입력 2025.01.09 15:20 수정 2025.01.09 15:2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선두 흥국생명, 14연패 중인 최하위 GS칼텍스에 패배

2위 현대건설도 6위 한국도로공사에 패배 위기서 기사회생

대어 잡은 GS칼텍스, 단숨에 후반기 순위 싸움 핵으로 부상

선두 흥국생명 꺾은 GS칼텍스. ⓒ 한국배구연맹

올스타브레이크를 마친 프로배구가 후반기에 돌입한 가운데 하위팀들의 분전이 선두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여자부의 경우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이변이 일어나며 상위권 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7일 재개된 후반기 첫 경기서 선두 흥국생명은 최하위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창단 최다인 14연패 수렁에 빠져 있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에 외국인 공격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폴란드 국적의 아포짓 마르타 마테이코를 영입해 전력 보강을 이뤘다.


객관적인 전력상 흥국생명의 완승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GS칼텍스의 승리였다.


8일 경기에서는 2위 현대건설이 고전 끝에 6위 한국도로공사에 신승을 거뒀다. 김천 원정에 나선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며 패배 직전까지 내몰렸다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만약 현대건설은 이날 승점 3을 얻었다면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힌 흥국생명과 승점서 동률을 이룰 수 있었지만 격차를 1로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도로공사 에이스 강소휘가 현대건설 상대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잇따라 하위권 팀들에 고전하면서 후반기 순위 싸움도 더욱 흥미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천신만고 끝에 14연패 늪에서 벗어난 GS칼텍스가 후반기 순위 싸움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영택 감독은 흥국생명전 승리 직후 “리그 1위 팀을 잡았다는 건 선수들에게도 큰 자신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GS칼텍스는 흥국생명전에서 무려 51점을 폭발 시킨 리그 최고의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화력이 여전히 건재하다. 아직 리그서 2승 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건재한 실바에 어린 선수들의 자신감까지 더해진다면 충분히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GS칼텍스는 오는 10일 정관장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전반기 막판 8연승 고공비행을 한 3위 정관장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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