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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인스타그램엔 "아들과 첫 해외여행"…네티즌 '추모 물결'


입력 2025.01.04 09:22 수정 2025.01.04 09:35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사진(좌측) 자료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인스타그램 캡처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인 4일, 이번 참사 희생자 가족의 SNS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여객기 참사 희생자 중 최연소인 2021년생 3세 아동의 사연을 게재했다. 사진 속 가족은 여느 가족과 같이 여행을 즐기며 단란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버지는 사진과 함께 "밤 비행기 타고 처음 해외 가는 아들. 첫 여권의 첫 도장 쾅! 동물원 가서 호랑이랑 산책도 하고, 호랑이에 올라타 보기도 하고. 코끼리도 타보고, 악어도 보고, 홍학도 보고"라며 "하루를 가득 채운 일정에 피곤했지만 재밌게 놀아준 아들 덕분에 행복"이라고 글을 남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어머니 역시 "너무 오랜만에 떠난 해외여행. 행복하다"라고 남겼다.


현재 희생자 가족의 인스타그램에는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참사 일주일째인 이날까지 수천개의 애도 메시지가 달려있다.


네티즌은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도 못하겠다", "마지막까지 아이를 지키려고 애썼을 부모님을 생각하니 같은 부모 입장에서 눈물이 난다", "일면식도 없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는 아무 걱정 없이 지내길"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 시·도 20곳을 포함해 시·군·구 100곳에 설치된 합동분향소 대부분은 이날 자정까지 운영된다.


다만 전남도청과 무안 관내 등에 설치된 합동분향소 운영은 49재에 맞춰 2월 15일까지 기간을 연장했고, 서울시청 정문 앞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도 10일까지 연장 운영될 예정이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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