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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안참사] "콘크리트 벽, 부서지기 쉬웠어야…공항구조 최악"


입력 2024.12.31 17:05 수정 2024.12.31 18:34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구조 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분석한 해외 전문가들이 무안 공항의 구조가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비영리단체 비행안전재단의 하산 샤하디 회장은 30일(현지시간) “무안 사고는 매우 복잡한 사고인 만큼 원인을 조각조각 모아서 분석해야 한다”며 “공항, 활주로 인근 구조물의 배치는 국제적인 표준에 따라 관리되며 조사관은 왜 이러한 표준을 설정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특히 비행기가 충돌한 콘크리트 벽은 반드시 ‘부서지기 쉬운’ 재질로 만들어졌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더그 모스 전 비행기 조종사는 WP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항의 배치가 사고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면서 “활주로가 약간 경사져 있는 것은 흔한 일이다”며 “개인적으로 특이한 공항 설계도를 많이 봤지만 무안 공항의 경우는 최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공안전 전문가 존 콕스 또한 “사고 영상을 보면 비행기 조종사는 끝까지 비행기를 통제하고 있었다”며 “그는 비행기를 아름답게 활주로에 착륙시켰다. 콘크리트 벽이 없었다면 안전하게 멈출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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