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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관악대로 일원 31만㎡, '주민제안' 개발…지식산업 기반 업무지구로


입력 2024.12.31 16:38 수정 2024.12.31 16:38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안양종합운동장 사거리~인덕원역 관악대로변

최대호 시장 "안양형 테헤란로로 발전 위한 첫 단계"

안양 관악대로 일원 활성화 사업 위치도. ⓒ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는 안양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인덕원역에 이르는 관악대로를 미래 발전을 이끌어 갈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안양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인덕원역에 이르는 관악대로 주변의 31만제곱미터(㎡) 부지를 주민제안 방식을 통해 지식산업 기반의 업무지구로 개발한다.


혁신의 뜻을 담은 '관악이노라인(Inno-LINE)'을 비전으로 삼고, 4대 혁신목표로 △생활혁신 △기능혁신 △교통혁신 △공간혁신을 설정했다.


먼저 '생활혁신'을 위해 도시공원 활용 및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기능혁신'을 위해 주거·업무·문화 등 다양한 기능의 융복합 공간을 조성한다.


또 '교통혁신'을 위해 4차산업 기반의 스마트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공간혁신'을 위해 사회변화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공간전략 수립을 위한 사전협상제도 도입키로 했다.


사전협상제도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 전 공공과 민간, 외부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공공 기여량을 산정하고, 공공과 민간이 상생(win-win)하는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는 제도로, 용도 지역을 상향해 민간개발을 유도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지난 26일 오후 4시에 시청 3층 전자회의실에서 열린 '관악대로 일원 활성화 방안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기본구상 수립을 내년 1월경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제정하고, 하반기까지 사전협상 시범지구를 지정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해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용역은 관악대로 일원이 안양형 테헤란로로 발전하기 위한 첫 단계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관악대로를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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