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비상계엄 수사팀, 31일 국군방첩사령부 압수수색…비상계엄 사전 모의 정황 확인
방첩사, 이재명·한동훈 등 체포조 운용 의혹…선관위 서버 반출 위해 요원 출동시킨 곳 지목
검찰 특수본, 9일 서울 및 과천에 흩어진 방첩사 사무실 압수수색하기도
검찰, 비상계엄 핵심 인물로 꼽히는 여인형 방첩사령관 31일 구속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비상계엄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 명을 체포·구금하기 위해 체포조를 운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군방첩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31일 공수처 비상계엄 수사팀은 이날 오후 방첩사령부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방첩사가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정황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첩사는 비상계엄 당시 이 대표와 한 전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 명을 체포·구금하기 위해 체포조를 운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반출하기 위해 요원들을 출동시킨 곳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도 지난 9일 서울과 과천에 흩어진 방첩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핵심 인물로 꼽히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