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가 헌재서 만장일치 기각되면
탄핵에 대한 정치적·법적 책임 물어야"
과거 이상민·검사 만장일치 기각 '상기'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주말에 고민해서 다음주 초엔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19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까지 선수(選數)별 의견을 제출하라고 말씀드렸는데 다 이행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금요일에 들어오면 주말에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재판관의 만장일치로 기각된다면 이에 대해 정치적·법적 책임을 지워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권 대행은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24건 탄핵안을 발의했고, 14건이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이라며 "이미 몇몇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헌법재판관 만장일치로 기각된 바 있는데 증거 자료가 전혀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은 우리 국회에 입법권을 나라를 위해 사용하라고 위임한 것이지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해 준 것이 아니다"라며 "헌법재판관 만장일치로 기각되는 사안이며 정당한 탄핵 사유를 첨부 못한 경우 분명히 정치적·법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한편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관련 서류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이 재판 지연 전략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어떤 경우든 재판의 고의적 지연은 다 문제가 있고 비판을 받아야 한다"라며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은 특히 유명하다"고 화살을 이 대표에게로 돌렸다.
그는 "몇 년째 변호인 선임을 안하고 서류 송달을 안하고 출석 안하고 국회 핑계로 고의적으로 나갔다 들어왔다"라며 "재판 지연은 비판 받아 마땅하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사람이면 법대로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