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 자주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 상태로 있다가 고령층 혹은 면역이 저하됐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과거 수두를 앓았던 이들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에 잠복해 있는데, 면역력이 떨어지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대상포진으로 발병한다.
최근 배우 진선규도 대상포진으로 한 달째 고생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진선규는 12일 자신의 SNS을 통해 "대상포진과 함께한 지 벌써 한 달. 힘들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의 기도 속에 나아져가고 있어요. 그리고 달리기도 꾸준히 조금씩 하고 있어요. 대상포진을 천천히 달리면서 떨치는 중"이라며 "정말 건강 조심하세요 여러분! 대상포진 예방주사 꼭 맞으세요. 추워진 겨울 많은 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팬들은 "한 달째라니 빨리 쾌차하세요", "대상포진 정말 아픈 병인데 힘내세요" 등 댓글 응원을 보냈다.
대상포진은 띠 모양으로 물집(수포)이 생기는 것이 특징적 증상이다. 피부에 물집이 생기기 전후로 타는 듯한 심한 통증과 감각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온몸에 미열이 나고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후유증이 심할 경우 얼굴 한쪽이 마비되고 청력을 잃기도 한다. 방광 등에 합병증이 생겨 소변을 보지 못하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고령층이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겐 전신에 대상포진 병변이 생기거나 뇌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층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오랜 기간 고생하는 환자도 많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알려졌다. 출산의 고통을 뛰어넘는다고 알려질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며, 남성보다 여성이 발병하는 확률이 1.6배 정도 높다. 갱년기 등 호르몬 변화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도 스트레스, 야근이나 과로, 흡연이나 과음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수면 부족이나 피로 누적도 대상포진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다. 추위에 야외 운동이 힘들다면, 가벼운 실내운동으로 몸의 면역력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제철 과일이나 채소에는 비타민 등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이를 잘 챙겨 먹는 것도 좋다.
예방주사로 대상포진을 미리 예방할 수도 있다. 주사를 맞는 것만으로도 발병률을 50% 정도로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