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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국정 공백 없도록 노력…북한 도발시 즉각 대응태세"


입력 2024.12.10 11:15 수정 2024.12.10 14:2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국무회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국무회의를 열어 "나를 비롯한 전 내각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가의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국정에 한 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총리로서 국정이 엄중한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어렵고 힘든 시기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든 공직자들도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외교·안보 부처에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외교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은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군을 향해서는 "국가 안보에 추호의 빈틈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만에 하나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지시했다.


기재부·산업부·금융위 등 경제부처에는 "경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금융시장이 동요하는 일이 없도록 경제 부총리를 중심으로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면밀히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한국 경제의 튼튼한 펀더멘털과 정부의 경제 안정화 노력을 국제기구와 신용평가기관들과 직접 만나 설명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한 총리는"국회와 정치권·종교계 등에서도 국정의 조속한 안정과 국민통합에 함께 해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며 "정부는 오직 국민 뜻에 따라 국정의 조기 안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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