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강화 위해 새로운 방어선 구축해야"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자 이스라엘군이 국경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50년 만에 시리아 국경을 넘어 진격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탱크는 8일(현지시간) 시리아 국경의 비무장지대를 넘어 시리아 영토로 향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반군이 이스라엘 민간들에 대한 접근을 막아야 한다며 새로운 방어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미차이 치클리 이스라엘 재외동포부 장관은 반군을 주도하는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언급하며 “시리아 대부분이 현재 알카에다와 이슬람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 조직의 통제하에 있다”며 “이스라엘은 1974년 시리아와의 휴전선을 기반으로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67년 3차 중동전쟁 과정에서 시리아의 영토였던 골란고원 일부를 점령한 뒤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다. 양국은 1974년 휴전에 합의한 이후 이 지역에 완충지대를 두고 유엔휴전감시군의 주둔을 허용하자는 내용에 동의했다. 현재 서부는 이스라엘, 중부는 유엔, 동부는 시리아가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