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아이잭먼, 화성 개발 꿈 같아…NASA·스페이스X 더 긴밀해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 항공우주국(NASA) 차기 수장에 전자결제 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재러드 아이잭먼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뛰어난 사업가이자, 조종사, 우주비행사인 아이잭먼 CEO를 NASA 국장으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며 “그는 우주과학과 탐사 분야에서 수많은 성공을 이뤄줄 사람”이라고 밝혔다.
아이잭먼 CEO는 지난 2021년 미 우주 민간기업 스페이스X가 실시한 첫 민간인 우주비행 프로젝트에 참여해 3일 동안 우주선을 타고 지구 궤도를 돌았다. 올해 9월에도 스페이스X를 타고 지구 궤도에 올라 민간인 최초로 우주에서 유영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NASA 국장에 지명받은 뒤 엑스를 통해 “내가 이끌게 될 NASA는 우주여행 문명을 창출하는 시대를 열 것”이라며 “우리는 아이들에게 꿈꿀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영감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잭먼 CEO가 NASA 수장에 임명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SNS를 통해 “축하한다”고 전하는 등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아이잭먼 CEO는 머스크 CEO의 든든한 우군으로 민간인 우주여행을 준비하면서 스페이스X에 거액을 투자하기도 했다.
미 과학전문지 스페이스닷컴은 “머스크 CEO는 화성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아이잭먼 CEO역시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스페이스X와 NASA가 우주 개발에서 더욱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