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우정통신박물관 설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인천시가 건립 101년을 맞은 옛 인천우체국 건물에 2027년까지 우정통신박물관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내년 1월 우정통신박물관 설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와 행정안전부 투자심사를 거친 뒤 2026년 10월 착공해 2027년 6월 개관할 예정이다.
우정통신박물관은 인천시 중구 항동6가 옛 인천우체국 건물을 활용하게 되며 보수·보강 공사와 리모델링 등에 모두 98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기존 우체국 건물 3개 동 가운데 1923년 세워진 본관(인천시 유형문화재)은 건립 당시 기준으로 원형을 보존할 계획이다.
옛 인천우체국은 일제강점기인 1923년 인천우편국으로 건립된 이후 2019년까지 우편 업무를 처리했다.
한국전쟁 당시 본관 중정 부분이 훼손돼 1954년 조적조 벽체에 목구조로 증축됐고 2003년 대수선 공사 때 다시 경량철골구조로 대체됐다.
인천시는 인천우체국 본관을 1982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으며 2019년 경인지방우정청에 시유지를 제공하고 인천우체국 건물과 부지 소유권을 취득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우편·통신 발달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옛 인천우체국에 박물관이 개관하면 인천의 관광자원 확충과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