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밤새 우크라 미사일·드론 공습…28명 사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 예산안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의 2025년 예산안을 최종 승인했다. 예산안에는 전체 예산의 32.5%에 달하는 13조 5000억 루블(약 176조 7150억원) 규모의 국방비가 포함됐다. 이는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6%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 매체는 “예산안은 러시아의 하원과 상원 의회는 지난 10일 이미 이 예산안을 승인했다”며 “이 같은 국방비 지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우크라이나 전체 예산의 28.3%에 그쳤던 국방비 비중이 더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러시아군이 야간 공습을 가해 2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서 날라온 드론 78대를 요격했지만 격추하지 못한 미사일 1기가 중남부 공업도시 드니프로 근처의 자리찬카 마을에 떨어졌다”며 “미사일이 주거용 건물과 상점들을 파괴해 4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