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검찰,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영장 청구…100억대 배임 혐의


입력 2024.11.22 19:36 수정 2024.11.22 19:3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홍원식, 남양유업 운영하면서 친인척 운영 업체 중간에 넣어 회사에 손해

납품업체들에 거래 대가로 수십억 수수하고 법인카드 사적 이용 혐의

'불가리스' 유제품에 코로나19 예방 효과 있다고 허위광고 가담 혐의도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2021년 10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이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로 홍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은 상장법인인 남양유업을 운영하면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한 뒤 급여를 되돌려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불가리스' 유제품에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허위 광고하는 데도 가담했다고 보고 관련 혐의를 영장에 적시했다. 이와 관련해 증거 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박모 전 남양유업 연구소장에 대해서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