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 터진 대전 임신부, 4시간 걸려 순천서 출산

인큐베이터 시설 없다는 이유로 거절 당해

119 구급대 차량 ⓒ 연합뉴스

대전에서 28주차 임신부가 응급 분만 병원을 찾지 못해 약 200km 떨어진 병원까지 가서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52분쯤 대전에서 28주 된 임신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119 구급대는 임신부 A씨가 평소 다니던 지역 병원을 찾았으나, 응급 분만을 할 수 없어 받아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구급대는 충청권 대학병원과 경기도, 인천 병원 등 20여 곳에 문의했으나 인큐베이터 시설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다.

결국 A씨는 전남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에 도착해 출산을 했다. 119에 도움을 요청한 지 약 4시간 30분만이다.

아기와 산모는 다행히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