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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서 길 잃었어요”…스웨덴서 온 구조 요청, 무슨 일?


입력 2024.10.12 13:12 수정 2024.10.12 13:12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소방당국과 민간 구조대원, 국립공원 관계자 등이 지난 11일 B씨를 구조하는 모습. ⓒ설악산국립공원

스웨덴에 거주하는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가 등산 중 길을 잃었다고 한국 119에 연락해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설악산국립공원·환동해특수대응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6분께 스웨덴에 거주하는 A씨로부터 “여자친구 B씨가 설악산 등산 중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한국에 놀러 와 혼자 산을 오른 뒤 하산하던 중 날이 어두워져 길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길을 잃은 B씨는 119 연락처 등을 몰랐고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씨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


여자친구 연락을 받은 A씨는 곧장 B씨의 현재 위치 등을 한국 119에 알렸다. 소방당국과 민간 구조대원, 국립공원 관계자 등은 이날 오후 8시 20분께 B씨를 발견했다.


이후 응급조치를 취한 뒤 오후 11시 47분께 안전하게 B씨를 하산시켰다. 길을 잃고 헤매는 과정에서 발목 등을 다친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충분한 준비와 계획을 세우고 안전하게 등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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